2025.2.20 (목) 요14:1-14
2025.2.20 (목) 요14:1-14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신 주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말고 믿음으로 간구하라는 가르침을 주신다.
1 육신의 고통보다 더한 것이 마음의 근심이다. 앞을 모르는 인간은 근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수님은 근심을 이기기 위해서는 ‘대비’나 ‘예상’이 아닌 ‘믿음’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확정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이 근심을 이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나시는 것은 약속하신 거처를 예비하시고 친히 길이 되어 주시기 위함이다(3). 아버지 집에 우리를 위한 영원한 처소가 마련되어 있음을 잊지 말자.
2 예수님은 천국에 이르는 길을 제자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도마는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길이 이 땅의 것이라 착각해 주님이 떠나시려는 그 길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반문한다. 이에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소개하신다(6). 예수님은 아버지 집에 이르는 길 자체시다. 길의 이미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선언을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성부 하나님께로 가는 통로이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진리를 알고 생명을 얻을 수 있다.
3 사람들은 하나님을 직접 보면 믿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당신을 보이셨다. 제자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을 보면서도 믿지 못한 것은 죄상으로 인해 눈이 어두워진 결과일 것이다(9). 본질적으로 하나님과 동일하신 예수님을 보면서도 믿지 못한 것이 문제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으로 반응할 것을 요청하신다. 이적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이셨으니 그 일들을 보고서라도 믿으라고 강권하신다(11). 우리 모두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주의 일을 이어 갈 것이란 놀라운 약속을 주셨다(12-14). 예수님이 육신으로 함께하시지는 않지만 제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구할 때 그들을 통해 역사하실 것이다.
주님, 친히 길이 되셔서 앞서 가시며, 저희와 동행하시고, 여전히 함께 행하실 것을 약속하셨으니, 길 되신 주님을 믿고 주의 나라의 영광을 드러내는 놀라운 일에 항상 동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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