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7 (목) 시67:1-7

2024.11.7 (목) 시67:1-7 시편67편의 기도문은 근본적으로 기도가 성도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1 기도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확인하는 시간이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 되심을 바라보게 된다. 우리의 모든 것, 먹을 것까지 책임지시는 하나님이시다. 기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간구하는 행위이지만, 동시에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확인하는 행위이기도 하다. 종은 다른 사람에게 가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간구하지 않는다. 주인이 아닌 사람은 종이 간구하는 내용을 들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고 필요를 채워 주시는 것은 우리의 주인 되시기 때문이다. 2 기도는 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 타인을 위해 확장되어야 한다. 본문에서 공동체는 자기 백성만을 기도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또 긍휼하신 하나님의 통치와 공평한 판결을 경험하길 소망해야 하는 것이 성도의 도리다. 나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는 한계를 넘어야 한다. 우리의 기도는 타인을 향해야 한다. 나를 넘어 타자가 하나님의 평안함을 맛보고, 하나님의 통치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간구하는 것이 성도의 임무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향해야 할 궁극적인 방향성이다. 주님, 주의 자비와 은혜를 먼저 맛본 자들로서 모든 인생이 주의 은혜를 알고 찬양할 수 있도록 복음 전하는 일과, 복음대로 살아가는 것에 더 힘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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