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4 (월) 시44:9-26

2024.3.4 (월) 시44:9-26 시44편의 후반부는 하나님의 침묵에 대해 시인은 원망한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믿음으로 이길 것만 같다가도 계속된 하나님의 침묵에 좌절하고 하나님께 원망의 화살을 쏘아 대기 때문이다. 침묵하시는 것같은 하나님께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1 전쟁에 패배해 약탈당하고, 노예로 끌려가 조롱당하는 현실 앞에 하나님께 간구한다(9-13). ‘주께서 ~하셨습니다’란 표현으로 하나님께 따지듯 원망한다. 주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다 받아 주시는 분이다 (15-16).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우리가 원치 않는 상황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크신 하나님이시다. 나의 좁은 믿음에서 넓은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2주님을 떠나지도, 말씀을 어긴 적도 없었는데, 현실은 너무나 참혹한 고난일 때도 있다. 우리는 많은 고민을 하며 답을 찾으려 한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을까? 그러나 우리가 처한 상황만 들여다 봐서는 우리가 당한 고난밖에 보이지 않지만, 눈을 들면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역사가 보인다. 넓게 펼쳐진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발견해야 한다. 3 시인은 고난의 상황을 조금도 꾸미지 않고 원망을 쏟아 낸다.하나님이 주무시고 일하지 않은 까닭이라고 생각한다(23-24, 26).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는 이런 원망도 잠잠히 들으신다. 아이가 부모에게 얼마든지 투정하듯, 우리도 얼마든지 하나님 앞에 솔직히 아뢰고 원망과 분노를 비워 내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조변석개하는 인간이 바로 저임을 아시는 하나님, 주님의 침묵 속에도 내가 주 안에서 누구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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