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31 (월) 민7:10-89

2025.3.31 (월) 민7:10-89 공동체 안에는 누가 다른 사람보다 더 능하거나, 부유하거나, 더 강하다고 해서 더 높고 중요한 직책을 맡으려 할 때 공동체의 하나 됨이 깨어진다.이스라엘은 서로 다른 능력과 환경, 이해관계를 가진 열두 지파의 연합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연합한 공동체를 이루었다. 이는 각 지파가 예물을 드리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1 제단에 기름을 바르던 날은 성막이 완성된 날, 출애굽 제2년 1월1일부터 7일간 계속된 제사장의 정결기간을 의미한다(10a). 이때부터 열두 지파의 지휘관들이 매일차례로 성막에 와서 제단에 봉헌물을 드렸다(10b-11). 7일 동안에는 제사장 자신들의 속죄제와 번제를 드릴 뿐 아니라 매일 제물을 받아서 제사를 드리고, 정결 기간이 끝난 후에도 5일간 더 각 지파들의 제사를 드린 셈이다. 이렇게 성막이 처음 세워지고 제사장들은 바쁘게 그 직임을 위한 훈련을 받았고, 또 각 지파들은 예물을 드림으로 그 마음을 새롭게 해 결국 이스라엘 전체가 자기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2 12 지파가 드린 제물들은 모두 동일하다. 여기서 백성의 수를 계수할 때처럼 야곱의 아들들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1:5-44), 진영의 위치를 따르고 있음을 본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동쪽의 지파들dl(12-29), 넷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는 남쪽에 위치한 지파들이 (30-47), 일곱째 날부터 아홉째 날까지는 서쪽의 지파들이(48-65), 열째 날부터 열두째 날까지는 북쪽의 지파들이 제물을 드렸다(66-83). 이는 이스라엘이 진영의 위치를 따르는 군대가 된 것과, 또한 형 지파, 동생 지파를 따지지 않고 동일한 제물을 바치는 동등한 관계임을 드러낸다. 인구와 배치된 위치와 중요성은 달라도 모두 동등한 지파들로 이스라엘을 구성하게 되었다. 3 모세는 12지파가 바친 제물을 상세히 기록하며(84-88), 똑같이 반복된 내용을 일일이 기록할 뿐 아니라 그 총계까지 기록하면서 12와 그 배수인 24, 60을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12지파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이 하나란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12지파 안에 순서가 있어도, 그 순서는 누가 낫고 못함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지파들임을 의미한다. 이처럼 하나님의 백성은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이자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하나가 된다. 주님, 각기 다른 은혜와 은사를 받았어도, 하나로 연합해 주의 몸된 교회를 이루고 있음을 알아 형제들을 용납하고 겸손하게 늘 주 앞에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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