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7 (금) 요19:1-13

2025.3.7 (금) 요19:1-13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빌라도 앞에서 심문받으시고 군인들에게 조롱당하시는 장면이 이어진다. 빌라도는 예수님과 군중들의 압력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자신의 정치적 안위를 선택한다. 주님을 통해 진리는 타협의 대상이 아님을 깨닫는다. 1 빌라도가 예수님을 데려다 심문을 하는데, 그 방법은 가벼운 조롱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모욕과 수치였다. 군인들은 왕의 관과 복장을 모사한 가시관과 자색 옷을 예수님께 입혀 굴욕을 더한다(2). 또 평안을 비는 척하다가 손지검을 하여 수치감을 증폭시킨다. 주님은 이 조롱과 수치에도 잠잠히 침묵하심으로 모든 인간의 구속을 위한 끝없는 사랑과 겸손, 인내와 순종을 보여주신다(사53:7). 때로 진리를 고수하려 할 때 당하는 조롱과 모욕도 예수님을 기억하자. 2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을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지만(4, 6; 18:38), 대제사장과 하수인들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함성을 지르며 압력 행사를 한다(6). 신성모독한 자를 죽여야 한다고 외친다(7, 레24:16). 자칫 심각한 폭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빌라도는 예수님께 출신을 묻는다.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자, 그는 더욱 혼란을 느낀다. 자신의 권한을 강조하며 예수님을 위협해 보지만, 오히려 진정한 권한은 하늘에서 온다는 예수님의 대답만 들었을 뿐이다(10-11).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가이사를 거론하며 정치적으로 위협하는 유대인들의 압력에 무너졌다(12). 가장 가까이서 진리이신 예수님을 뵈었지만 진리를 거절하고 자신의 정치적 생명과 안전, 야망이라는 실리를 취했다. 우리가 하늘 하나님 앞에서 진리를 수호하고 세상 압력에 굴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진정한 화평을 누리며 살 수 있다. 주님, 우리가 그 어떤 수치와 모욕, 압력과 유혹 속에서도 주권자 하나님을 믿고 악과 타협하지 않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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