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5. (수) 요18:15-27
2025.3.5. (수) 요18:15-27
주님은 결박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태도를 견지하셨다. 베드로는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을 숨겼다. 본문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본다. 동시에 위협 앞에서도 담대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그분의 용서와 은혜에 더욱 의지하게 된다.
1 예수님이 대제사장에게 끌려가실 때, 두 제자가 뒤에서 몰래 따랐다.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15). 대제사장과 아는 사이여서 어떤 제지도 받지 않고 안뜰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베드로는 그 제자의 안내를 받아 문을 통과한다(16). 이때 베드로는 문지기 하녀에게 예수님을 모른다고 첫 번째 부인한다(17). 불을 쬐던 중 경비병들에게 한 번, 말고의 친척인 종에게 또 한 번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니, 곧 닭이 운다(25-27). ‘주를 위해 목숨도 버리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베드로였지만(13:37), 위기의 순간 두려워 숨는 나약한 나의 모습을 그에게서 본다. 왜 인간에게 예수님이 필요한지 확실히 보여 주는 증거다. 나의 실존적 연약함이 있음을 고백하며, 나의 모든 허물을 덮고도 남는 주님의 은혜 앞으로 두려움 없이 나아가자.
2 대제사장의 질문에 예수님은 당당히 대답하셨다. 그의 질문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응하심으로 공생애에 걸쳐 하신 말씀과 행동에 확신과 자신감을 보이셨다(19-21). 예수님에게 손찌검을 하던 경비병에게 오히려 그 부당함을 지적하시며 침착함을 잃지 않으셨다(22-23). 진리의 사람은 세상 앞에 이처럼 담대하게 설 수 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의의 길을 가는 자는 언제나 당당할 수 있다. 대제사장의 심문은 오히려 예수님이 죄가 없으신 분임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다. 죄 없는 예수님이 고난 받으심으로 성경이 예언한 메시아임을 오히려 증명했다. 예수님의 담대한 반응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상의 반대와 억압 속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가 주신 소명을 확신할 때, 우리는 당당함, 진실함, 평안함을 보일 수 있다.
주님, 나의 영적 정체성과 주께 받은 소명을 분명히 하여 주님처럼 당당하게 진리를 선포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담대한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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