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13 (목) 요12:12-19
2025.2.13 (목) 요12:12-19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한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바라보는 무리, 제자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모두 예수님이 왜 그런 모습으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지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1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소문이 포지자,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을 찾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지금 구원하소서)’라고 외치며 ‘이스라엘의 왕’ 예수님을 맞이했다. 그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강력하고 풍요로운 나라로 만드는 왕이 되기를 바랬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린 나귀 위에 올라타신다. 이는 스가랴의 예언을 성취하신 것으로(15; 슥9:9), 당신이 세상적 메시아로 오신 것이 아님을 드러내신다.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2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 즉 부활하신 후에야 이 행동의 의미를 깨달았다(16). 큰 무리가 예수님을 맞이한 이유는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것을 목격했던 증인들이 무리 중에 있었고(17), 그 말을 들은 자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저 자기들이 바라는 바를 이뤄 줄 사람으로 생각할 뿐이었다. 지금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고백하면서 정작 예수님이 원하시는 바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 성도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주님이 어떤 분인지 먼저 깊이 깨달아야 한다.
3 그 자리에는 부지중에 진리를 말하는 자들이 있었다. 예수님이 온 세상을 구원하시는 일은 그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바리새인들이 역설적으로 말해 버렸다(19). 물론 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이는 상황에 대한 한탄일 뿐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입을 통해 진리가 흘러나오게 하심으로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다. 주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다(2:24). 우리가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오히려 주님이 베푸신 은혜임을 깨달아야 한다.
주께서 십자가 지심으로 우리에게 주신 영생,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안식을 깊이 깨닫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성도로 항상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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