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11 (화) 요11:45-57

2025.2.11 (화) 요11:45-57 공관복음은 대제사장을 비롯한 유대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일 결정적 계기로 성전 청결 사건을 들고 들지만, 요한복음은 나사로의 부활을 제시한다. 이미 저들의 의도를 아신 주님은 이제 자신이 직접 부활과 영생의 증거가 되실 준비를 시작하신다. 1 나사로의 죽음을 애도하러 왔던 유대인들 중에 나사로가 살아난 것을 보고 예수님을 믿은 자들이 많았다. 그런 기적 앞에 믿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다. 이 기적 소식으로 인해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소집했다. 이들은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부인할 수 없는데도 자기들의 기득권을 잃을까 봐 예수님을 대적한다(47-48). 하나님이 아닌 로마가 두려웠고, 하나님의 나라가 아닌 자기 기득권이 더 소중했다. 스스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증거한다. 2 대제사장 가야바가 ‘한 사림이 백성을 위해 죽으면 온 민족이 망하지 않는다’라고 한 말이 오히려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예고하는 말이 되었다(50). 예수님은 대제사장에 의해 선택된 ‘유월절 어린양’이 되셨다(51-52). 예수님께서 죄가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그분을 죽일 것을 선포하고, 공회원들은 구체적 방법을 모의한다. 유대인들은 공식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기로 결의함으로, ‘유대인’은 혈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 원수의 편에 서게 된다. 진리보다 기득권을 지키려 했던 자들은 유대인들을 저주 가운데 빠뜨렸다. 3 산헤드린의 결의를 아시는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까지 에브라임에 머무신다. 이제 유월절이 있는 니산월까지 약 3개월 정도 피해 계신 것이다. 이 기간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예수님을 체포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기에(57), 유월절에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오실 지가 큰 관심사가 되었다. 주님, 권세 있는 자들이 세상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음을 믿을 때, 눈에 보이는 현상에 흔들리지 않고 주의 제자의 길을 담대히 걸어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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