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토) 계21:9-21

2024.12.28 (토) 계21:9-21 이제 요한계시록은 교회의 영광을 노래하며 대단원을 향해 나아가면서, 교회가 어린양의 신부로서 이 세상이 상상할 수 없는 영광을 소유한 거룩한 공동체라는 사실이 선포된다. 1 일곱 대접의 재앙을 세상에 부었던 일곱 천사 중 하나가 구원받은 성도들의 영원한 거처이자 영화롭게 된 교회가 ‘어린양의 신부’임을 요한에게 소개한다. 마치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것처럼, 어린양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 곧 교회와 결혼 언약을 맺으실 것이다(10). 교회는 세상의 영광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지닌 예수님의 신부다. 2 예수님을 믿는 교회를 상징하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성곽에 동서남북으로 세 개씩 있는 12문에는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12-13). 12지파가 성막의 동서남북으로 세 지파씩 배치되었던 것을 연상시킨다. 성곽의 12 기초석에는 12 사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렇듯 교회는 이스라엘 12 지파와 예수님의 12 사도의 전통을 함께 이어 가는 공동체다. 그 성의 모양은 정육면체로(15-17), 한 변이 12,000 스다디온(약2,500km)이고 성곽의 두께가 144규빗(약70m)인 정육면체의 성이다. 이처럼 교회는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며, 참 이스라엘이다. 3 성곽은 벽옥과 맑은 유리와 같이 아름답고, 그 기초석들이 12가지 보석으로 꾸며졌다(18-20). 이는 대제사장의 흉패에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들이 있던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12문은 진주로 되어 있고, 그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다.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제사장이자 지혜롭고 영광스런 이스라엘의 왕위를 계승하는 존재다. 우리가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이처럼 놀라운 영광을 소유한 공동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주님, 교회가 창조주 하나님의 왕 같은 제사장인 것과, 거룩한 새 예루살렘의 영광을 기억할 때, 지금 처한 상황이 어떠함과 상관없이 우리 영이 항상 기쁨과 즐거움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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