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 (월) 눅1:26-38
2024.12.23 (월) 눅1:26-38
오늘 본문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가 기대할 수조차 없었던 하늘의 큰 복을 누림을 보여준다. 성도는 주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은혜의 영역으로 나아가야 한다.
1 우리는 때로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때 주께서 찾아오셔서 말씀하실 때가 있다. 요셉과 약혼한 마리아도 남자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이를 잉태하고 낳을 것(31)이란 너무나 비상식적이고 당혹스런 말씀을 들었다. 그런데 그녀의 결론은 ‘말씀대로 내게 이뤄지이다’였다(38). 어떻게 마리아는 이처럼 이해할 수 없고 부담스런 말씀에 순종할 수 있었을까?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하나님께 받는 선물이다. 주권적 은혜를 마리아는 받았다(28). 이처럼 주의 은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놀랍니다. 그래서 때로 그 은혜가 두렵고 떨린다. 그러나 은혜를 주시는 분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담대할 수 있다(30). 말씀 앞에 두려워도 은혜를 더욱 사모하자.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담대하게 세워 줄 것이다.
2 고대 유대 결혼 풍습은 신랑이 신부 집에 ‘결혼지참금’을 보내 신부와 대게 13-15세쯤 약혼(정혼)을 하고 약 1년쯤 지나 결혼을 한다. 따라서 마리아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의 기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천사는 결혼도 하지 않은 여자에게 아들을 낳으리라 하시고, 그것이 은혜를 입은 것이라고 한다. 결혼해서 요셉의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은혜는 우리가 보고 듣고 체험해서 아는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알지 못하는 믿음의 영역으로 때로 은혜는 인도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처럼 인간의 지식과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우리의 지식과 경험, 인간적인 차원에서 주의 역사를 이해하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차원을 초월한 하나님의 차원에서 이뤄진다. 결국 은혜는 믿음으로만 해석될 수 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일하실 믿음의 영역을 가르쳐 주신다(35). 마리아는 그 믿음의 영역에서 아멘으로 응답했다. 머리로 이해되지 않아도 선하신 주의 역사를 믿고 순종함으로 놀라운 역사를 경험해보자.
주여, 주의 말씀에 아멘이 어려워도 마음으로 믿어져서 아멘하게 하시고, 항상 선하게 채우시는 주의 말씀대로 이뤄지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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