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화) 계13:1-10
2024.12.10 (화) 계13:1-10
요한은 13장에서 사탄이 부리는 두 짐승을 묘사한다. 오늘 본문은 그중 바다에서 나온 한 짐승에 대해 묘사하는데, 그에게 어떤 권세가 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모든 성도가 말세를 대비하도록 경고한다.
1 앞 장 마지막 절에서 교회와 싸우려 바다 모래 위에 섰던 용(사탄)은 기어이 그가 부리는 하수인 하나를 육지로 불러낸다. 그 짐승의 모습은 여러 머리와 뿔이 있는 용의 모습과도 같고(12:3), 다니엘 7장에 등장하는 네 짐승들의 모습과도 비슷하다. 다니엘서의 네 짐승이 고대 제국 바벨론, 메대-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제국을 상징했던 것처럼, 바다에서 올라온 이 짐승 역시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한 제국, 혹은 그 모든 세력의 총합이다. 이 세력은 사탄으로부터 이 땅에 대한 지배권을 위임받아 매우 강력한 권세로 교회를 박해할 것이다(2). ‘상하여 죽게 된’ 머리는, 죽었다가 다시 사신 그리스도를 흉내내는 적그리스도를 칭한다. 이 짐승은 거짓으로 온 땅을 속여 숭배를 받고 사탄으로부터 받은 권세를 떨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빼앗는다(3-4). 사탄은 거짓의 아버지요(요8:44), 종종 영광스런 존재인 것처럼 자신을 가장한다(고후11:14). 그런 짐승의 모습에 속지 말자. 아무리 강력하고 위대해 보여도 하나님을 대신할 존재는 이 세상에 없다. 말세를 사는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구하며 진리에 매진해야 한다.
2 바다에서 나온 짐승은 과장된 말, 신성모독적 표현을 통해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의 백성을 비방할 것이다(5). 그러나 이 권세는 42달이란 제한이 있어, 주의 백성을 향한 박해가 영원하진 않다. 이 짐승은 성도와 싸워 이기고, 온 세상을 정복 통치할 것이다(7). 그러나 8절 말씀을 뒤집으면,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은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으리란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인내와 굳건한 믿음이 필요한 환난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10).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다’(10). 이 말씀은 선언인 동시에 명령이다. 어떤 박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도에 대한 칭찬과 자랑이며, 그런 백성으로 서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우리는 끝까지 거짓 그리스도에게 속거나 가짜 권세에 굴복해선 안 된다. 거짓의 핍박 속에서도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바로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엡1:17).
주님, 이 땅의 백성들을 현혹하고 주의 성도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말세의 거짓 위세와 비방에 속지 않게 하시고, 인내와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로 항상 주 앞에 서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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