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1 (목) 계2:12-17

2024.11.21 (목) 계2:12-17 버가모 교회에 대한 말씀에는 한 교회 안에 순교를 불사하는 참된 신앙인이 있는가 하면 거리낌 없이 우상 숭배에 동참하는 자들이 공존하는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나는 어느 편에 서 있는가? 1 예수님은 ‘좌우에 날 선 검을 가지신 이’ 즉 죄악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시는 분으로 버가모 교회에 대하신다(12). 버가모는 소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황제 숭배를 위한 신전이 세워져 황제 숭배의 본거지일 뿐 아니라, 제우스, 아르테미스 등의 신전들도 많이 있었다. 실로 ‘사탄의 왕좌가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충성된 증인 안디바는 우상숭배에 굴하지 않아 순교를 당했다(13). 예수님은 그의 이름을 잊지 않고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라 부르신다. 버가모 교회는 이런 두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오히려 믿음을 계속 지키고 결속한 것은 칭찬받을 만했다. 2 그러나 버가모 교회에는 거리낌 없이 우상 숭배하는 자들도 있었다. 예수님은 그들을 발람의 교훈을 따라가는 자들로 여기신다. 과거 이스라엘이 발람의 교훈을 따라 우상 숭배하고 음행하다가 2만 4천 명이 죽임 당했다(14; 민25:9; 31:16). 니골라당이 발람의 교훈을 따른 것을 볼 때, 우상 숭배를 해도 정신만 하나님을 믿고 있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가르쳤던 영지주의 이단일 수도 있다. 일제시대 신사참배에 동참했던 것과 동일한 사고방식이다. 안디바와 같은 순교자가 있는가 하면 니골라당과 같은 이단들도 함께 있었다. 세속의 유익과 편리를 철저히 경계하고 참신앙에 집중해야 한다. 3 예수님은 우상 숭배자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당신의 입의 검, 곧 말씀의 권능으로 그들과 직접 싸우겠다고 선언하신다(16). 그리고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었던 만나와 감춰진 이름이 적힌 흰 돌을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만나는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먹었던 생명의 신령한 양식이며(출16:14-18), 흰 돌은 로마 시대 재판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음을 표시하는 증표로, 또는 연회 초대장처럼 쓰였다. 예수님께서 그를 무죄로 인정하시며, 천국으로 초청하신다는 약속이다. 이 모든 것이 사람들에게는 감춰져 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확실한 증표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을 위해 싸워 나가자! 주님,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서 삶으로 믿음을 증명하는 영적 싸움을 싸워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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