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6 (토) 시72:1-11
2024.11.16 (토) 시72:1-11
시편 제2권의 마지막 시편인 72편은 ‘제왕시’로 알려져 있다. 왕의 대관식 축제에 쓰였던 것으로, 왕이 견지해야 할 철학이 무엇인가를 보여 준다.
1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의 신하로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시인은 새롭게 세워지는 왕, 곧 왕의 아들에게 하나님의 판단력과 공의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왕은 자기 백성을 다스릴 때 사회적, 경제적인 ‘공의’를 따라야 하고, 사법적인 정의를 세워야 한다. 왕이 공의와 정의로 나라를 다스릴 때, 그 땅에 평화와 공의가 세워진다. 억울함이 없어야 하고, 궁핍한 자들이 압박을 당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이 이 땅을 다스리시는 원리이며, 우리가 세상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낼 때 원칙으로 삼아야 할 가치다.
2 공의를 지키는 왕이 통치하면 백성은 항상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다(5). 성경의 공의는 벌하는 것보다 생명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시인은 온 세상에 비와 같이 정의가 임하면 그 ‘날’ 즉 해가 있는 동안에는 의인들이 흥왕하고, ‘달이 다할 때까지’ 즉 밤에도 평강이 풍성하리라고 노래한다(7). 그리스도의 통치를 세상에 드러내 보이도록 부름 받은 성도는 이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남을 공격하고 비난하는 정의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이루는 정의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
3 시인은 왕의 통치가 이스라엘을 넘어 온 땅에 미치게 될 것을 노래한다(8). 이스라엘 왕 앞에 모두 굴복하며, 먼 곳까지 그 통치권이 미칠 것이며, 세상 모든 왕이 그 앞에 엎드리고, 모든 민족이 이스라엘 왕을 섬길 것이다(11). 사실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를 보면 이 시는 그리 현실적이지 않다. 그러나 왕의 왕이신 예수께서 이를 성취하셨다. 또한 주를 믿는 자들에 의해 그분의 통치가 지금 이 땅에서 실현되고 있다. 세상에서 예수님의 권세를 선포하고, 생명을 구원하며, 공의를 세우는 사명을 성도가 감당할 때, 예수님의 왕권은 더욱 빛날 것이다.
주님, 하나님의 통치를 이 땅에 이뤄 가는 공의와 정의를 위하여 낮아짐교회 모든 성도들을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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