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월) 시69:13-28

2024.11.11 (월) 시69:13-28 이유 없는 비난과 배척에 고뇌하던 시편 기자는 이제 깊은 수렁에 빠진 것과 같은 자신을 주의 인자와 긍휼을 따라 건져 달라고 외친다. 그리고 대적들을 벌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한다. 1 시의 전반분에서 큰물과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곤고함을 호소했던 시인은 이제 수렁에서 자신을 건져 달라고 여호와께 의뢰한다(13-14). 이때 시인이 의지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은혜’였다. 하나님의 성품과 뜻에 의지했던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그분의 얼굴을 뵙는 것처럼 확인할 수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주의 얼굴을 숨기지 말고 응답해 달라고 호소한다(17).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시는 이는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시다. 주의 성품과 구원의 진리를 믿고 당당히 모든 고난을 인내하자! 2 다윗은 이유 없는 비난과 비방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주께 토로한다. 저들의 비방에 다윗은 온통 대적으로 둘러싸인 상황이다(20). 자신이 당한 배신과 비방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 쓸개와 식초를 주어 먹게 했고 마시게 했다고 할 정도다. 겉으로는 위하는 척하나 그 내용은 조롱과 모욕이었다. 이 메시아적 예언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그대로 성취된다. 믿을 따라 살기에 세상에서 고난을 당해도, 구원의 하나님을 믿고 소망하면 얼마든지 끝까지 인내할 수 있고 주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3 다윗은 대적을 향해 매우 강도 높은 저주를 퍼붓는다. 저들의 밥상과 평화로움과 건강과 후손들까지 끊어지게 해 달라고 저주한다(22-25). 더 나아가 27-28절은 그들의 죄가 사함 받지 못해 구원의 반열에 들지 못하게 해 달라는 내세에 관한 저주다. 이는 어떻게 보면 주님의 의에 들어오기를 거절한 죄인들의 최후이자,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 모든 것을 맡겨 드리는 믿음의 고백이다. 다윗은 대적을 하나님의 공의에 신탁했다. 우리 역시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아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우리도 맡겨 드려야 한다(히10:30). 주님, 전지시는 이도, 벌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심을 믿을 때 우리의 삶이 단순해짐을 알아, 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고난과 복수를 맡겨 버리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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