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1 (목) 갈6:11-18
2024.10.31 (목) 갈6:11-18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마무리하고 있다. 오늘날 교회는 위기에 처해있다. 세속화다. 바울은 교회 안에 들어온 악한 세력을 몰아내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교회를 바로 세울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1 먼저 바울이 본서 마지막 부분을 친필로 크게 쓴 이유는 할례를 강요하는 거짓 선생들의 동기가 십자가로 인한 박해를 피하려는 것임을 밝힌다(12). 다른 유대인들로부터 ‘더러운 이방인들과 교제한다’는 이유로 받는 핍박을 피해 교회 안으로 들어와서는 오히려 이방인들을 유대인이 되게 하려는 것임을 바울은 고발한다. 복음으로 인한 고난을 피하고 싶고, 십자가의 구원은 얻고 싶어서 이방인 형제들을 속인 것이다. 신앙으로 인한 고난을 두려워하면 신앙을 잃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
2 율법주의자들은 이방인 형제들에게 할례만 받게 하면 된다고 거짓되게 생각했다(13a). 할례가 하나님의 백성을 만들지 않는다(신10:16; 렘4:1-4). 할례를 주장하는 것은 ‘육체로 자랑하는 자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바울은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고백한다. 세상에서 조롱거리인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울은 자랑하며 세상의 조롱과 핍박을 기꺼이 받았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육체를 자랑하는 것은 거룩한 백성의 것이 아니다.
3 십자가 앞에서 모두가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유대인이냐 아니냐, 어느 혈통에서 났느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15). 하나님의 긍휼은 믿음으로 다시 태어나는 자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이다(16). 유대인들은 할례를 자기 몸에 새겨진 언약의 흔적이라 여겼지만, 바울은 예수님의 흔적이야말로 자랑거리라고 단언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얻을 근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없다. 십자가에 의해 모든 것이 바뀐 사람, 그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다.
주님, 앞으로 살아가면서 육체의 자랑이 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예수님의 흔적만이 우리에게 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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