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5 (수) 느12:1-21
2024.9.25 (수) 느12:1-21
누구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본문에 기록된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이 이름들을 기록한 참된 의미가 뭘까?
1 에스라2장과 느헤미야 7장에 1차 귀환자들의 지도자 명단이 있다. 1차 귀환(BC537) 후 93년이 지난 BC444년에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이 완성된다. 그처럼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1차 귀환 지도자들의 명단을 느헤미야가 기록한 것은 그들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또한 1차 귀환자들 중에 속했던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소개한다(1a). 파괴되었던 성전을 다시 세우겠다는 다짐으로 귀환했던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명단을 여기에 기록함으로 그들의 헌신이 씨앗이 되어 100년 가까이 지난 지금 그 열매가 맺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제사장들의 명단(1b-7), 레위인들의 이름과 그들의 후손들의 이름은 성전 제사를 맡은 자들의 혈통이 어떻게 이어져 내려왔는지를 설명한다(8-11). 예배 회복은 수십 년에 걸친 헌신자들 덕분이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이루셨음을 나타낸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믿음의 선조들의 헌신 덕분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늘 감사하고, 후대를 위해 거룩한 씨앗을 뿌리는 성도가 되어야겠다.
2 제사장은 세습되는 직분으로 영적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사장 가문의 족보 관리가 중요했다. 느헤미야는 1차 귀환 당시 대제사장 예수아의 아들 요야김 때 제사장의 족장이 된 인물들을 기록한다. 느헤미야가 자신의 주도로 성벽을 재건하고 성전 예배를 정상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영광을 1차 귀환했던 신앙의 선배들에게 돌리고 있다. 이는 또한 이 모든 일이 사람의 손에 이뤄진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라는 고백이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도 불쌍히 여기셔서 선조들에게 신앙을 허락하시고, 그들의 헌신으로 교회가 세워져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하나님이 이루신 이 역사를 보며, 우리도 그 역사에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헌신하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주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된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기억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과 주의 나라와 교회를 섬김에 있어 힘을 다해 감당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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