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8 (수) 느9:19-31
2024.9.18 (수) 느9:19-31
오욕의 바벨론 포로기를 끝내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유다 백성은, 성전을 세우고 성벽을 만들면서 다시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해 갔다. 레위인들은 민족적 정체성을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았다. 우리의 존재 근거 역시 말씀에서 찾아야 한다.
1 레위인들의 기도문은 율법을 요약한 것처럼 보인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불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저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 40년 동안 만나와 물을 공급하셨고, 옷이 헤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게 지키셨다. 광야 40년은 이스라엘에게는 징벌의 기간이었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자녀를 징계하고 훈련하는 기간이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우리가 죄를 범하고 회개치 않으면 징계하신다. 성도는 징계를 당할 때 오히려 감사하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끼고 기뻐하기 마련이다 (히12:8; 계3:19).
2 이스라엘은 징벌 가운데 보호해 주신 하나님과는 정반대로, 은혜와 복을 누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거역했다. 40년 광야 생활이 끝났을 때 하나님은 약속의 땅에 속하지도 않았던 요단강 동편 헤브손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땅까지 덤으로 주셨다(22). 약속대로 이스라엘 자손을 많게 하셨고, 땅을 차지하게 하셔서, 이스라엘은 큰 복을 누렸다(24-25). 그러나 이들은 감사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않고 오히려 거역하고 율법을 등지고 선지자를 죽이며 하나님을 모독했다. 이 기도문에서 보듯이,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자 자랑은 긍휼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뿐이다.
3 이스라엘은 조금 살 만하다 싶으면 하나님을 거역하고 그 율법과 계명과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고 선지자들을 보내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지만, 언제까지 그런 과정을 계속하지 않으셨다. 결국 이스라엘와 유다는 앗수르와 바벨론을 통해 죄악과 심판의 순환을 끊으려 하셨다(30).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긍휼은 당신의 백성에 대한 심판 가운데서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주님, 주변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실제적으로 느끼며 언제나 말씀에 근거하여 살아가기 위해 힘쓰는 저희가 되도록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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