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9 (금) 눅23:44-56

2024.3.29 (금) 눅23:44-56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건이며, 그 십자가 앞에서 참 제자가 드러난다. 1 주님의 십자가는 우주의 초점이다. 정오부터 3시까지는 해가 가장 밝을 때지만, 온 세상이 캄캄해졌다.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죽음을 극적으로 반영한 초자연적 현상인 것이다. 하나님의 상한 마음이 표현된 것이다. 성소 휘장이 이때 찢어지는 일이 생겼다. 이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막고 있던 모든 것은 예수님의 죽음으로 다 사라졌다(히10:19-20). 이제 우리는 은혜의 자리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십자가 처형을 주관하던 이태리 장교는 예수님의 운명하심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예수님이 의인이심을 고백했다. 주의 십자가는 철옹성 같던 영혼도 변화시키는 구원의 사건이다. 2 예수님께서 운명하셨을 때, 제자들은 현장을 피해 모두 숨어버렸다. 이때 아리마데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요구했고, 시신을 받아 장례를 치르고 자신의 무덤에 안정했다. 유대 최고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원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하나님 나라를 진심으로 소망하던 자였다(51). 그는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를 내 예수님을 믿는 신앙을 드러냈다. 유대인들이 두려워 주저하던 신앙이,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더이상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름으로써 참 제자임을 드러냈다. 이 또한 600여년 전에 활동했던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예언이 성취된 부분이다 (사53:9; 마27:57). 비록 요셉 자신은 깨닫지 못했을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말씀 성취에 쓰임 받은 선한 일꾼이 된 것이다. 주님,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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