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25 (월) 눅22:1-13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의 모략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예수님의 적극적인 순종에 의한 것임을 강조한다. 예수님은 세상의 권세 잡은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의 모범이 되셨다. 1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는 모의를 시작했지만, 백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1-2; 19:47-48),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가룟 유다였다. 유다가 배신하는 장면에서 누가는 ‘사탄’을 언급한다. 예수님은 마치 욥과 같이 아무런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의 참소로 고난을 당하셨다(3; 욥1:6). 예수님을 넘기는 대가로 돈을 받은 유다는, 악인들이 두려워하는 무리가 예수님 주위에 없을 때를 찾아서 알려주는 것이다. 세상에는 사탄의 음모를 따르는 악한 무리들이 있다. 예수님은 이처럼 세상의 악한 자들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하시고, 그들의 모의를 무효화시키기 위해 다시 살아나셔서 사탄의 권세를 파괴하셨다. 2 지금까지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이유는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이 되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유월절 양으로서 죽임을 당할 준비를 하신다 (7; 막14:12). 유월절 식사 장소를 얻는 것도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남자’를 통해 순례인들로 붐비던 예루살렘에서 빈방을 찾을 수 있었다(11-12).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제자들이 계속 경험하게 하심으로 이 식사가 일반적인 유월절 식사가 아나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특별하게 준비된 것임을 알려 주신다. 당신을 죽이려는 모의를 모르실 리 없으신 주님은 그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해 하나님께 순종하시며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셨다. 주님, 이 고난 주간이 예수님을 따라 그 영광 가운데 들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깊이 깨닫고 예수님만을 따르기로 다시 헌신하는 계기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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