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4.11 NAZAZiM QT

음성큐티 2023.4.11 (화) 삼하1:17-27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했다. 두 사람을 애도하며 지은 노래가 본문에 기록된 ‘활의 노래’다(17-18). 다윗의 애도는 개인을 넘어 이스라엘 공공체의 인간다움을 함양하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하는 역할을 했다. 1 자신이 좋아했던 요나단의 의 죽음을 슬퍼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자기를 죽이려 쫓아다녔던 사울의 죽음을 애도한 다윗을 보면, 정말 진지한 경의와 위엄으로 깊은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이 사랑과 신뢰 가운데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끝까지 싸웠음을 노래한다. 혼자 슬퍼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느껴서, 온 이스라엘을 향해 그 두사람을 위해 함께 슬퍼하자고 권한다. 공동체는 슬픔도, 기쁨도 깊이 공감하며 함께 울고 웃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온 이스라엘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되었다. 2 다윗이 지은 이 애가에는 사울을 깎아내리거나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다만 애가 가운데 나타난 가장 큰 비통함은 요나단을 향하고 있다(25). 요나단이 다윗을 향해 보인 사랑은 여느 남녀 간의 사랑을 뛰어넘는 깊은 우정이었음을 고백한다. 신앙 안에서의 그런 사랑은 인간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영적인 감정에서 비롯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고전13). 다윗의 애가를 통해 그 우정과 사랑이 얼마나 고귀한 가치를 지녔는지 잘 드러난다. 주님, 믿음의 사람으로 인간적인 감정을 넘어 큰 그림을 볼 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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