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 NAZAZiM QT

음성링크 

2021.12.17 (금) 욥36:1-15 
엘리후는 다른 세 친구들과 다른 차원의 지혜를 드러낼 것처럼 말을 시작했으나,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주장을 늘어놓았다. 아무리 세우러이 흐르고 새루운 세대가 나타나더라도 인간이 가진 지혜는 새로울 수 없다. 해 아래 새것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 
1 엘리후는 다른 사람이 자기 말에 답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계속 가지 말만 이어간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태도 자체가 엘리후에게 지혜가 없음을 드러낸다. 게다가 자신을 가리켜 ‘온전한 지식을 가진 이’라고까지 지칭한다(3-4). 어쩌면 욥과 세 친구들은 엘리후의 이 말을 들으며 어이없어 쓴웃음을 짓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태도는 그 자체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2 세 친구들과 다른, 특별한 지혜를 가르치겠다고 말을 시작했지만, 전혀 다를 바 없는 이야기만 엘리후는 늘어놓았다. 그 안에는 이전 자신의 주장과 모순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은 인간이 의롭든 악하든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는데(35:12-13), 여기선 하나님은 악인들을 벌하시고 고난 받는 의인들에게 공의를 베푸시며 그들을 지키시고 높이신다고 주장한다(6-7). 그리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고난을 주심은 스스로 악행과 교만을 깨닫고 돌이키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 것은 앞에서 세 친구들이 한 말과 다를 바가 없다(8-10). 엘리바스가 한 말처럼 말씀에 순종하면 형통하고 그러지 않으면 지식 없이 죽을 것이란 말도 똑같이 한다(11-12; 15:34). 엘리후는 욥이 회개하여 곤고함과 학대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하지만, 이것 역시 스스로 지혜있다고 생각하는 자가 늘어놓는 진부한 주장에 불과한다. 내가 온 세상을 구원할 무슨 새로운 지식을 가진 듯 착각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 
주님, 세상이 빠르게 변모하여도, 우리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지혜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늘 말씀 앞에 겸손하고 온유한 모습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게 하소서!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2024.1.22 (월) 막8:14-26

2021.12.23 NAZAZiM QT

2021.4.5 NAZAZiM Q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