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1 NAZAZiM QT

2021.11.11 (목) 욥22:1-20 
엘리바스의 마지막 발언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욥의 말을 들었던 엘리바스는 이제 자신의 주장을 좀더 견고하게 전한다. 
1 욥에게 회개를 권했을 때 욥이 받아들이지 않자 두번째 발언에서는 좀더 격앙된 말투로 악인의 심판을 말하면서 욥을 염두에 두고 악인에 대한 저주를 선언했었다. 세번째 발언에서 그는 욥의 의로움이 하나님께 어떤 유익도 없다고 단언한다. 엘리바스는 욥의 악이 크고 죄악이 끝이 없다고 질책한다. 물론 우리의 행위가 하나님께 유익을 끼칠 순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의 작은 몸짓 하나에도 기뻐하시고 슬퍼하신다. 죄인을 긍휼히 여기신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하나님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2 엘리바스는 욥의 학행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욥이 당한 고난을 근거로 그가 심각한 악행을 저질렀다고 추정했을 뿐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괴롭혔고, 도움이 필요했던 자들을 매정하게 대했고, 약자에겐 강하게 강자에겐 비굴하게 행동했고, 고아와 과부에게 매정하게 대했기에 이런 재난과 두려움이 가득해졌다고 저주했다. 거짓 소문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살인이다. 입술로 이웃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다. 
3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모르신다고 말하는 욥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무능하다고 하는 태도야말로 악인들의 특징이라고 엘리바스는 주장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욥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정확히 알고 계신다고 확신했다 (7:19; 10:6, 14; 14:3, 6). 그 사실 때문에 욥이 고통스러워했던 것이다. 남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를 가르치고 훈계하려 했던 엘리바스야 말로 거짓으로 남을 비난하는 악인이 되어버렸다. 
주님,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함을 알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임받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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