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0 NAZAZiM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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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0 (토) 욥15:1-16 
데마 사람 엘리바스가 두 번째 변론을 시작한다. 그는 욥이 하나님께 항변한 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번보다 한층 격한 말로 욥을 질책한다. 
1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 경외하기를 그만 두었다고 판단하고 강한 어조로 욥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욥의 말을 헛되고 무익한 말로 여겼다(2-3). 욥의 말은 스스로 악인이라는 증거며, 자신이 욥을 정죄한 것이 아니라 욥이 자기 말로 스스로 정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밤에 환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는 엘리바스지만(4:12-15), 친구의 탄식과 아품에 공감하지 못했고, 자신도 같은 죄인이며 한계를 가진 인간임을 느끼지 못했고, 고통의 소리를 오히려 꼬투리 잡아 정죄하는 자리에 서고 말았다. 
2 앞에서는 자신의 권위를 신비적인 체험에서 찾았다면, 이번에는 욥보다 나이가 많다는 것에서 욥을 꾸짖을 수 있는 권위를 확보하려 했다. 욥이 제일 먼저 난 사람도 아니고 창조 전에 출생한 존재도 아니기에 특별한 지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한다(7-8). 또 자기를 포함한 친구들이 욥보다 지식이 많고 깨달음을 가진 근거가 연로함이라고 주장한다(9-10). 어떤 신비한 체험이나 나이 많음으로 꾸짖는다는 것은 영적인 문제에 있어 사실상 어리석음일 가능성이 더 높다. 
3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욥에게 하나님께서 은밀히 말씀하신 것이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욥이 불만을 터뜨리고 감사치 않고, ‘죄악을 물 마시듯 들이키는 추악하고 부패한 사람’으로 정죄하며 책망했다. 그러면서 나이, 지위 등에 근거해 자신의 말을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 ‘지혜’라는 주장으로 욥을 설득한다. 설령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지혜를 갖고 있다 해도 그 지혜로 누군가를 질책하거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굴복시켜려 한다면 그것은 결코 지혜가 될 수 없다. 
하나님, 주가 주시는 참 지혜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자신의 일을 돌아볼 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는 예수님의 마음을 더 닮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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