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5 NAZAZiM QT
음성링크
2021.10.25 (월) 욥12:13-25
욥은 친구들이 한 말은 짐승들도 다 아는 내용이라고 일갈한 후, 욥이 죄를 지었기에 재앙을 당한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이 옳지 않음을 강변한다.
1 친구들의 주장을 따르면 결국 하나님의 성품을 부정하게 된다. 욥은 지혜와 권능, 계략과 명철이 모두 하나님께 속했고, 하나님의 섭리를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만물의 움직임 역시 하나님의 뜻대로 이뤄진다고 말한다. 이는 하나님께 지혜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의 논리나 추론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어리석은 자들이 논리를 갖고 하나님의 진리를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한다. 우리는 선생이 되기를 피하며 우리의 무지를 더 깊이 알아야 한다.
2 욥의 친구들은 ‘욥이 죄를 지었기에 재앙을 당했다’는 논리를 집요하게 주장하며 의로우신 하나님의 섭리는 이러한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상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난다는 사실을 욥은 밝힌다(17-22). 이처럼 세상에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얼마든지 나타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민족들의 흥망성쇠, 왕과 지도자들의 운명 등이 의로운 방향으로만 진행되지 않는다(23-25). 즉 하나님의 섭리 아래 있다고 해서 다 정의롭지는 않다는 말이다. 욥이 당한 재앙도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지만, 인간이 가진 지혜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순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지식에 근거해 우리 말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확신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태도는 없다.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