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2 NAZAZiM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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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금) 욥11:1-11 
엘리바스와 빌닷에 이어 소발이 욥의 탄식을 문제 삼으며 욥을 지적하고 책망한다. 
1 소발은 욥이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지적하면서 자기는 그저 듣기만 하려 했는데 욥이 말을 많이 하기에 대답하지 않을 수 없고, 말이 많은 자는 의롭다고 인정받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2-3). 욥의 친구들이 애초에 욥을 위로하려 왔기에 당연히 욥의 탄식을 들어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옳다. 소발 역시 나름대로 지식과 지혜를 가진 자였겠지만, 그 역사 아픔을 당한 친구를 위로하지 못하고 자기도 같은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남을 탓하는 오류를 범했다. 
2 소발 역시 재앙은 죄 때문이라는 확신에서 갖고 그나마 이정도가 다행이란 식으로 말한다(5-6). 그러면서 ‘하나님이 욥의 죄의 얼마를 잊는 은혜를 받았다’는 묘한 해석을 제시한다. 이는 하나님의 성품에 배치되는 주장이다. 죄를 잊는 것이 아니라 깨닫고 회개하게 하시는 분이시며, 그것이 우리에게는 ‘은혜’인 것이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않으시다. 
3 엘리바스는 자신의 환상 경험에, 빌닷은 전통에 근거를 두어 논지를 전개했다면, 소발은 ‘하나님의 ‘비밀/오묘함’(7)을 근거로 내세우면서, 하나님은 의인에게 재앙을 주시지 않는데 욥이 이보다 더  극심한 재앙이 아닌 것을 오히려 다행처럼 말한다(5, 6). 하나님이 재판을 통해 욥의 악한 일을 다 보셨기에(10-11)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그저 하나님의 ‘오묘함’이라 말한다. 소발이 하나님에 대해 욥을 가르치지만 결국 자기는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른다고 고백하므로 그 역시 모순과, 역설의 논리에서 빙빙 돌고 있다. 
주님, 말만 내세우는 삶이 아니라 삶으로 체험한 말씀의 지혜를 갖고 그것으로 주변을 돕고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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