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4 NAZAZiM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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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목) 욥7:11-21 
하나님을 경외하며 경건하게 살아왔던 욥은 지금까지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 앞에서 원망을 시작한다. 극심한 고난과 극한 고통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호소한다. 
1 욥은 자신의 영혼이 아프고 마음이 괴로우므로 불평하겠다고 선포한다. 자신에게 가해진 고난이 부당하다고 항변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바다, 바다 괴물)처럼 취급 받고 있으며, 하나님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쉴 수도 없기에 하나님이 자신의 생명을 그만 끊어 주시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생명을 끝내거나 결정짓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자는 자신의 원망과 불평까지도 하나님 앞에 갖고 나아간다(사1:18).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 그 모든 것을 갖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신다. 
2 욥은 자신의 죄가 얼마나 크기에 하나님이 이토록 괴롭히시냐고 따지고 있다. 17-18절은 시8:4-5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극심한 고통 가운데 있는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에게서 벗어나고 싶다고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욥의 불평과 원망은 여전히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임을 나타낸다.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여, 때로 나의 믿음이 무색해질 정도로 나를 무너뜨리는 고산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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