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30 NAZAZiM QT

2021.8.30 (월) 삿11:12-28 음성링크 

 길르앗 장로들과의 협상에서 나타났듯이, 입다는 큰 용사였고 탁월한 협상가이기도 했다. 다만 그가 가진 대한한 능력이 어떤 열매를 맺는가는 별개의 문제였다. 1 암몬이 쳐들어온 길르앗 땅은 갓 지파에게 할당된 요단강 동편의 비옥한 지역이다. 출애굽 때 이 지역의 왕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함으로 이스라엘이 차지하게 되었다(민21:21-35; 32:1-42). 이런 역사는 암몬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도 암몬 왕은 출애굽 때 이스라엘이 점령했던 자신들의 땅을 돌려달라는 억지 주장을 폈다(11-12). 이스라엘의 역사를 자세히 알고 있던 입다가 설명했다(19-22). 하지만 아쉽게도 압몬 왕을 설득하려던 입다의 시도는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는’(마7:6) 것과 같았다. 암몬은 길르앗이 탐이 나서 침공한 것일 뿐, 역사적 정당성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2 입다는 일반적인 논리를 사용해 암몬의 주장을 반박했다(23-24). 모압 왕도 이스라엘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는데 암몬 자손이 무슨 근거로 이스라엘 영토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느냐고 질책했다(25).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호소한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28), 입다의 장황한 말들은 이스라엘의 자존심을 내세운 것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했다. 싸움을 잘하는 자를 지도자로 세우자는 길르앗 장로들의 생각이나 뛰어난 언변으로 상대방을 말로 굴복시킬 수 있으리라는 입다의 시도나 모두 큰 의미를 갖지는 못한다. 결국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가 없으면 인간의 능력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 주님,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쓰임 받는 자들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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