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0 NZAZAZiM QT
2021.9.20 (월) 삿21:16-25
사사기는 어처구니없는 죄악의 이야기로 마감된다. 하나님의 법을 존중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종교적 열심을 따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이스라엘이 어디까지 악해졌는지 살펴보자.
1 소수 불량배들을 비호하고 전체 11지파와 싸우려 했던 베냐민 지파의 죄와 형제 지파를 마치 가나안 족속 진멸하듯 여인과 아이들까지 죽인 11지파의 죄가 어우러져 이스라엘의 한 지파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스라엘 리더들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16-17) 하나님께 맹세한 것 때문에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사실 이때 필요한 유일한 것이 회개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이 모든 죄를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은 것이 결국 더 크고 가중한 죄로 이어지고 말았다. 회개하지 않은 죄는 그냥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더 심한 죄로 이어진다.
2 사람을 납치하는 것을 하나님은 살인으로 간주하셨다(출21:16). 그런데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베냐민 지파의 존속을 위해 여호와의 명절을 여인 납치의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베냐민 지파에게 사람들의 딸을 주지 않겠다고 맹세한 것을 지키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지, 납치행위가 얼마나 큰 죄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22-23). 율법에 맞지도 않는 맹세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율법이 금지한 행위를 죄책감 없이 행하는 것이 바로 사사시대의 모습이다. 이처럼 인간이 하나님의 가르침 안에서 행하지 않으면 결국 죄가 더 큰 죄를 낳고, 그 죄를 막으려다가 돌이킬 수 없는 정도의 큰 재앙을 만나게 된다.
3 24-25절은 사사기 19-21장의 결론이자 사사기 전체의 결론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12지파가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가나안 족속들의 침공이 있을 때 하나가 되어 막아 내지 못했다. 내전을 겪은 후 이스라엘 자손들이 각기 자기 가족에게도 돌아갔다. 결국 하나가 되지 못하는 모습을 암시한다. 정치적, 종교적으로 혼란의 시기를 지나게 된 것이 바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구심점으로 모이지 못하고 각자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내 소견대로 살아간다면 쉽게 사탄과 세속의 먹잇감이 될 것이다. 주님만을 왕으로 섬기고, 말씀의 진리를 삶의 기초이자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주여, 우리가 말씀의 진리에서 떠나지 않아 세상이 주님의 교회들을 감히 무시하거나 비방하지 못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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