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8.20 NAZAZiM QT

2021.8.20 (금) 삿8:1-9 음성링크 

이스라엘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데 바로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안에 있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12지파가 전혀 하나 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1 유다 지파와 함께 가장 강한 지파였던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처음부터 자기들을 부르지 않았다고 트집을 잡고 화를 냈다(1). 사실 므낫세 남쪽에 위치하여 이스르엘 골짜기까지는 거리가 있어 가까운 므낫세, 잇사갈, 스불론, 납달리, 아셀 지파들이 먼저 나섰던 것이다. 게다가 하나님은 그중에서도 300명만 동원하셨으니 에브라임이 처음부터 참전하기는 불가능했다. 따라서 에브라임의 이런 태도는 공도를 자신들에게 돌리고자 하는 이기적인 것이다. 기드온은 에브라임이 오렙과 스엡을 죽였기에 그 공로가 더 크다고 치하함으로 그들을 달랬다(2-3). 이스라엘의 하나 됨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기드온이 지혜롭게 대처했지만, 그의 지혜도 여기까지였다. 2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미디안을 추격하기 위해 요단강을 건넜다. 그러나 동편의 숙곳 사람들이 이 군대에 동조해주지 않았다. 숙곳은 조상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돌아오다가 형 에서와 만나 화해하고 정착한 장소였는데(창33:17), 이곳 리더들은 기드온의 협조 요청을 무시했다. 훗날 미디안의 두 왕에게 보복을 당할까 두려웠던 것이다(5-6). 에브라임 사람들의 이기적 공로 의식이나, 숙곳 사람들의 냉랭한 태도 때문에 이스라엘의 연합은 무너졌다. 3 브누엘(브니엘)은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 씨름하다가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받은 곳이다(창32:30). 숙곳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한 조상의 후손임을 드러내는 중요한 장소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기드온과 그 용사들에게 냉랭하게 반응했다(8). 그리고 기드온은 이 두 곳에 대한 보복을 맹세했다(7, 9). 기드온의 이같은 반응은 사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도 아니고, 모든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을 연합하는데 도움이 되지도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의 군대는 자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군대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혈통이나 지역 차이로 인한 차별은 하나님 백성을 하나로 만드는데 해가 된다. 주님,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여주는 연약한 모습을 반면교사 삼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기를 힘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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