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17 NAZAZiM QT

2월 17일 수요일 큐티말씀 입니다. 

2021.2.17 (수) 마14:13-21
오병이어 사건은 네 복음서에서 모두 기록되었는데, 특히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헤롯의 생일잔치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막6:16-29). 세상의 잔치는 선지자의 머리를 소반에 담은 죽음의 잔치라면 천국의 잔치는 바구니에 떡과 물고기가 가득 담겨 모든 사람을 배불리 먹이는 생명의 잔치다.
1 헤롯은 왕궁에서 죽음의 생일잔치 (5-12)를 했지만, 주님은 빈 들, 곧 광야에서 무리와 함께하는 잔치였다. 헤롯은 잔치 자리의 사람들을 두려워했지만(5), 예수님은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병자들을 고치셨다(14). 분명 천국 잔치가 세상 잔치에 비해 심히 초라해 보인다. 먹을 것조차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알아서 사먹으라고 사람들을 흩어 보내자는 말이 나올 정도다(15). 그러나 이 초라한 자리야 말로 기적의 자리요, 생명의 능력이 나타나는 자리였다. 우리는 세상의 화려함에 눈멀어 생명과 진리가 있는 자리를 멀리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선 안된다.
2 사람들을 보내자는 제자들의 말에 예수님은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다(16). 즉 제자들이 무리를 먹이는 목자들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신 것으로 여겨진다. 한 소년이 가져다 준 작은 도시락 (요6:9)을 들고 감사기도하신 주님은 작은 것으로도 수 많은 사람들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다.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이 계수 되었던 것처럼(민1), 예수님의 광야잔치에 참여한 무리의 수를 계수해 보니 남자만 5,000명쯤이었다. 우리는 생명의 잔치에 참여하기를 갈망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지금도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이 세상이 줄 수 없는 하늘의 풍요로움을 누리게 하시고, 세상의 유혹에서 눈을 돌려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바라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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